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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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인분 시나리오 테플~ 즐거웠다… 이 사람의 상당한 오타쿠력이 보였다……
짬밥 장난 아니다… 그리고 정말 연출을 잘 하는구나…… (질투날 정도의 실력!)
사람의 마음은 정말 이상해… ㅠ_ㅠ 누군가에게 애정을 붙이고 그 사람 때문에 한 걸음 더 걸어보자고 생각하고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내가 흡혈귀라는 소재를 좋아하는 건 결국… 이하 2021년도에 적었던 말을 일부 인용하여 후기를 작성하기로. 어차피 흡혈귀 얘기만 나오면 맨날 똑같은 말하지만.
영웅서사란 결국 희생과 귀환의 이야기인데 이 부분에서 더블크로스라는 건 결국 영웅 서사가 될 수밖에 없다 생각한다 자신을 희생하고 인연을 희생해서라도 현실로 돌아가는 이야기… 돌아간단 점에서 돌아갈 수 없는 이들을 배신하는 것이기도 하고… 대단히 정석적임.
흡혈귀는 시체이기 때문에 부활할 수 없고 그래서 자신과 같은 이방인을 늘려가는데 여기서의 희생은 결국 자신의 희생이 아닌 타인의 희생, 시체가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은 없고 그들에게 안배된 건 무덤 뿐. 한 끼의 불행, 타인의 발목을 무는 뱀의 독니… 그 삶엔 영원한 안식이 없고 만족을 느끼지 못해 영원불멸 헤매인다. 안식을 통해 다른 시체들과 함께할 수도, 완전히 살아나 다시 인연을 맺고 살아갈 수도 없는 흡혈귀의 삶, 누구에게도 초대받지 못하고 비치는 것에 존재를 규명할 수도 없어 사람이 존재하지 않으면 자신을 구분할 수 없다. 사회를 파괴하는 현상으로만 존재한다.
결실 없는 가을, 시체가 머물렀다 떠난 자리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니까. 그의 입맞춤은 차갑고, 우리는 살아있어야만 타인과 인연을 맺고, 귀환할 수 있다, 일상으로 돌아가 자신을 회복하고 다음의 관문으로 넘어갈 수 있다… 손은 따뜻하고, 호의와 마음이 섞이고, 한 도시를 뒤흔드는 파괴로부터 구원을 행한다. 함께 영웅이 된다. 괴물의 피를 뒤집어쓰고 비늘과 발톱이 돋아난대도, 살아있는 한.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일상으로의 귀환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음.
일상의 기준이 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포용하고 살아가는 이상 그건 일상이겠지… 우린 각자의 일상을 지키는 영웅인 거야.
이 후기는 지인이 계속 재밌는 거 써주면 좋겠고 기왕이면 계속 테플 데려가주면 더 좋겠다는 야심과 사심까지 얹어 작성되었음을 밝힘.
그나저나 주류박람회 참가 업체가 떠서… 슬슬 어디어디 돌지 리스트도 작성해야겠다 싶음…
여름 휴가 당겨서 박람회 참여하기 미쳤다
15:45 술을 좋아하는 게 맞는 거겠지 난
좋아하니까 이러는 거겠지 바로 위에 저런 말 해놓고 이렇게 적는 것도 웃기지만…
역시 사람도 좋아하는 거겠지… 아무래도 그게 맞는 듯……
16:12 회사에서 하경씨 되게 외국인처럼 입는다는 말 들어서 히피펌 때문에 그런가? 하고 지인한테 말했더니 님 거기다 옷 원단 끝이 좀 치렁치렁하죠? 하고 말해옴(맞음)
너무 웃기다 이렇게 한방에……! 거기다 따박따박 소리나는 높은 굽 샌들……
지인 : 걍 외국인 포지션이잖아
나 : 휴양지 룩
지인 : 응
댄싱사이더 주류 후기를 안 적었던 것 같아서.
언제 마셨는지는 시기가 좀 오래되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3월이었을 거다. 아니면 2월 말. 연말 공주 파티로 주문했다가 들고 가는 걸 깜박해서 이후에 다른 사람들 초대했다가 같이 마셨으니까.
주문했던 건 허니문배 750ml 2병이었는데 판매사 측에서 배송 실수로 프렌치 린넨을 두 병 보내는 바람에 새로 허니문배도 보내줬다. 처음엔 받고 당황해서 전화했는데, 그냥 마시라고 해서… 감사히 잘 마셨다. 4병 중 2병은 혼자 퍼마시고 나머지 2병은 친구들과 마셨음. 아마도 남은 기억에 유추하자면 그러함.
프렌치 린넨이 생각 외로 취향이었음. 허니문배는 좀 달았달까…
애플사이더 계열은 이름에서 사람들이 기대할 법한 것과 달리 무척 단 맛이 나지는 않는데, 숙성발효를 거친 맥주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도수가 높진 않은 알콜음료. 다른 이름으론 시드르라고도 부르고… (서치하면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음) 사과 발효주 특유의 독특한 향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거북함을 느낀다면 섣불리 추천하지는 않는다. 나야 술이면 아무 거나 퍼마시니 상관없었다. 시중의 유사품을 찾자면 써머스비보다 향이 좀 있는 느낌. 단 맛은 덜하다. 알콜 맛도 이쪽이 더 난다. 하긴 써머스비도 고르자면 사과주니까…
기존에 비슷한 이름의 허니문 와인과 허니비 와인을 먹은 적이 있던 터라 이름만으로 그쪽 부류일까도 생각했었는데 역시 베이스 자체가 다르니만큼 전혀 다른 맛이구나 싶긴 했다. 맛이 없냐 있냐를 따지자면 난 좋았고 디저트 류와 어울리는 맛. 산뜻한 계열의 식사와도 잘 어울리겠다. 크레이프 요리와 함께 먹었던 시드르가 생각났다.
무엇보다 향이 무척 달작지근하다. 프렌치 린넨은… 고르자면 풍선껌. 저렴한 표현인데 와우 풍선껌의 그 향이다!!! (늘 메이저하고 저렴한 표현으로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야 다들 한 입 더 마셔보기 쉽다는 개인적 의견이 있음. 솔직히 드라이하고 어쩌고 이렇게 말하면 술 초짜들은 뭔 소린지 쥐뿔도 이해 못 한다.) 허니문배는 이름답게 배~ 사과~ 꿀~ 계열의 단 향이 난다. 산미와 탄산, 적절한 단 맛으로 사과주 계열을 시도하고자 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둘 다 도수도 낮은 편. 댄싱사이더의 술은 늘 가볍게 입문하기 좋다.
유사품 하니 말인데 최근에 제주청귤 아이스티 녹차 제로라는 걸 발견해서 사 마셨다. 이거 진짜 취향이고 맛있다. 녹차 향이 끝에 감도는 미에로 화이바 느낌이다. 늘 제로음료를 갈망하는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만족했음. 세븐일레븐에서 1+1 2,200원에 구매. 룸메이트도 맛보더니 처음엔 갸우뚱하다가 뒷맛이 엄청나게 미에로화이바라고 내 의견에 동의했다.
07:49 오랜만에 허기져서 분식점에서 김밥 사는데 꽈배기가 있어서 홀린 듯이 삼
그래 당으로라도 수면부족을 이겨내자(핑계임) 그나저나 흉통은 여전하구만
09:16 문득 나... 성격 나쁜가? 하고 물어봤는데 그걸 이제 알았냐는 발언이 돌아와서 웃기다. 아니 근데 사람들이 타격감이 좋은 걸 어떡하냔 말임 (이 말 했더니 타격감이 좋다고 다들 패진 않는다고 또 태클걸림) 웃기네 관대한 것과 별개로 성격이 나쁜 인간…
11:05 아침부터 왜 바쁘냐
13:07 아 졸려… 이것저것그것…
미쳐버린 수면부족
죽을 것이다
10:06 오늘 해야 할 일 이것저것그것… 아 딱 6월까지만 이러고 살아야지… 7월부턴 도로 세션 줄이고 현생으로 돌아가겠음 지금 굉장히 재밌긴 한데 균형이 맞지 않아…
뻘하게 수면부족이라는 거 내가 아무리 잘 자려고 노력해도 상황이 나를 먹금하기 때문에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은데… 피로감 자체는 물론 익숙하지만(그야 이런 수면의 질과 상태로 1n년을 살아왔으므로…) 외부 자극에 울컥 분노가 샘솟을 때가 있다 오늘은 4시간 자서 진짜 돌아버리는 듯……? (분노는 아님)
갠홈 어떻게 꾸리고 정리하고 변경할지 고민해놨는데 그거 신경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정신적 여유가 안 된다… 범람하는 일정들 쳐내기도 바쁨… 즐겁긴 한데 이대로 가다간 단명할 것 같음!!!
11:29 하 요새 수면 부족이라 좀 사람이 계속 뭘 놓치네… 심장 뻐근하다… 그나저나 튀르키예는 또 또 또…… 그리고 요새 전당포 잘 된다는 뉴스 봤더니 심란하군…
14:00 제정신 아니라 타임스탬프 잘못 찍은 거 방금 봄 뭔 11/29야 쓰면서 이상함을 못 느끼다니
16:11 이거 처리되겠지……
아오 정신상태 또 나락 가네
14:01 갱신 없는 홈 정리를 해 말아… 그것이 최근 나의 큰 고민인 것이다
14:03 CK 에디터 손질 좀 하자
16:50 명방 이벤트 시작~~~ 앉은 자리에서 돈 n만원 쓰기 재밌다
미친 놈이네 이거… 이제 다음 월급일까진 좀 아껴서 살아야지
골글과 이격 텍사스가 생김^ ^ 이벤 기간 동안 1일 1회나 느긋하게 돌려야지
페넌스는 어케 되려나~ 모르겠다 충분히 만족
17:00 요새 헬스장 못 가고 있는데 바쁨의 연속이라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인생이 짬이 안 난다… 내일은 일정 눈치보다 다녀와야지